VoIP/IP MULTIMEDIA WORLD 2006 에 다녀왔습니다.
코엑스에서 열린 VoIP/IP MULTIMEDIA WORLD 2006 에 다녀왔습니다. 방송과 통신의 결합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전시회라는 기대감과 현재 관련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리자면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상황으로 느껴졌고 많은 부분에서 방송과 통신의 연동 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아 보였습니다.
스카이프 와 같은 인터넷전화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전시부스에서는 VOIP 기반 시제품이 다양하였습니다. 주로 보면서 전화를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것으로 나뉘었으며, 기타 부수적인 업체들은 그것을 기반으로 기업의 콜센터 등의 기업 솔루션에 대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광대역 네트워크 사업이 성공하고 대중화 된다면 모르겠지만 현재의 여건을 고려해 보았을 때 다분히 시험적인 성향이 강해보였습니다.
제가 주목하고자 하였던 부문은 크게 광대역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인 VOIP 와 IPTV 였습니다. VOIP 가 주축을 이루었고 IPTV 는 상당히 빈약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확실히 IPTV 서비스를 구성할 킬러 컨텐츠가 다양하게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사업자의 측면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지니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IPTV 같은 경우 사업자권한을 획득한 다수의 회사의 시제품을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공중파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하나로의 하나TV 이외의 것은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이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IPTV 사업도 일단 장기적인 유망성에 가치를 두고 무작정 사업자 권한을 취득한 연후에 현재의 DMB 와 같은 형태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위험성이 다분한 듯 보입니다.
VOIP 의 경우에는 다양한 회사의 시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회사라고만 여겼던 다산 네트웍스와 넷기어, 시스코 등등이 관련 네트워크 장비 및 시제품을 들고 나와 인상적이었습니다. 더불어 웹 브라우저 개발 업체라 알고 있던 오페라의 VOIP 시장 진출은 정말이지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바일 브라우저 부문과 더불어 소프트폰 기반으로 VOIP 전화를 구현한 듯 보였습니다. VOIP 관련 시제품은 현재 일본에 나와 있다고 하던데 퀄리티적인 면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주력사업화 하는 스카이프 보다는 못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구글과 전략적 제휴를 하였다고 들었는데 오페라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광대역 네트워크 통신망이 완료된다면 이들 사업자들의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하지만 과연 기존의 체계를 버리고 새로운 체계로 비용적인 부담을 떠안으면서 까지 이동하려는 사용자가 그렇게까지 많을까요? 더불어 IP를 타고 행해지는 바이러스 등 악의적인 코드들의 공격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시스템을 갖췄는지가 관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러한 보안적인 물음에 시스코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비전문가의 입장이지만 군복무 당시 ATM망의 노드로 근무하였고 관련 전화통신망까지 관할하던 부대에서의 복무경험을 토대로 기술적 접근을 시도해보았을 때 IPTV 의 경우는 기존 인터넷 망에 별도의 CDN 을 구축하고 제공자측 서버에 DRM 기반의 인코더 서버를 두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입니다. 사용자는 해당 사업자 규격에 맞는 DRM 디코더를 구매해야 하며 보다 효과적인 IPTV 를 위해서는 기존의 TV 도 교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VOIP 의 경우 기존 PSTN 망을 부분적으로 연동하며, IP-PBX 라는 장비로 독자적인 IP 기반의 교환을 실현한다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기존 교환기가 해내지 못하는 화상통화, 콜센터 시스템과 그룹웨어의 연동 등 인터넷 선로를 활용하여 정보를 소통하는 모든 영역에 확장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현재 수준의 단말기를 손에 쥔 순간 고스펙 위주의 휴대폰만이 살아남는 국내시장의 여건상 해외시장에서는 몰라도 적어도 국내에서 해당 서비스를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품질도 중요하지만 단말기의 부가기능, 디자인 등 수많은 난제를 풀어야 할 듯 보였습니다.
감히 시장의 향후 판도를 예상해 본다면 기존 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오페라 정도가 강력한 영업 조직을 구성하게 된다면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에 있는 구글의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IPTV 에 관해서는 초기 시장을 독점하다 시피하는 하나TV 의 독주가 예상됩니다만 재주는 곰이 부리고 꿀은 다른 분들이 취하시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식재산권과 보안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비즈니스 모델 특허 등이 줄을 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나무 said,
11월 24, 2006 @ 3:47 오후
오랜만에 왔네요. 필력은 여전하시군요 ㅎㅎ
와이브로 상용화 후 유료가입자 수가 아직도 저조하다고 하는데
언제쯤 신성장동력으로서 구실들을 할 수 있을 지 빨리 터져줘야 할텐데요.
대국민홍보활동도 너무 저조하고 인지도도 낮고 말이죠.
장진화 said,
11월 26, 2006 @ 9:33 오전
와~ 좋은 구경하셨군요~
앞으로도 멋진 활동 기대합니다.
화.이.팅
컴ⓣing said,
11월 28, 2006 @ 9:29 오전
VoIP 전시회를 다녀오셨군요.. ^^
저희회사 과장님도 다녀오셨던데..
전 가보고 싶지만 시간이 도통 나질 않네요..
저도 KT에서 하는 인터넷 전화도 시범서비스에 참가하는등 여러 활동을 통해서
VoIP의 작은 한면이라도 접하려고 노력하는데 역시 이렇게 소극적으로 해서는
많이 힘드네요..
덕분에 전시회 안가고 좋은 정보 배우게 된거 같습니다..
날씨 추운데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