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컨설팅을 받아 보셨습니까?
코엑스에서 열린 e비즈니스 엑스포에 다녀왔습니다. 관람료가 무료로 책정되어 있더니만 괜히 왔다 싶은 형식적인 엑스포 였습니다. 이왕 강남에 나온 김에 소니 노트북 배터리 리콜 사태로 시끌한 소니 직영 전시관에도 들리고 애플 전시관에 들러서 맥북도 잠시 건드려 보고 반디앤루니스에 가서 운전면허, 헤어스타일, 자격증, 워킹홀리데이 등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요새 여성분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레깅스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시는 여성분들도 구경하면서 그럭저럭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엑스포에 출품한 기업들의 수익모델을 생각하면서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을 찾던 중 취업 포털 사이트인 스카우트에서 무료로 인적성 검사와 취업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별히 관심 가는 분야도 없고 해서 활발한 구직활동전 정보 습득 차원에서 컨설팅을 한번 받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자리에 앉고 인사를 건네고 우선 저의 현 상황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쏟아내었습니다. 전부 이해하시는 듯한 느낌은 받지 못하였지만 종합하여 저에게 종합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주신 것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기업이 사람을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사람을 기반으로 그 사람에게 지불하는 급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그 목표를 단기간에 원하고자 한다면 경력직을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원하고자 하면 신입을 채용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날의 주요 화두는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은 많은 데 비해 채용 여력이 있는 기업은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컨설턴트께서는 직무에 도움이 될만한 경력 혹은 경험을 만들어 적극 어필하는 것을 추천하셨고, 저는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신입의 경우 직무에 도움이 될만한 경력과 경험을 갖추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신입 구직자들의 경우 자신의 단편적인 경험들을 가공하여 그럴듯 하게 포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여부는 확인 되지 않았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이 일방적으로 이력서 혹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이야기한 경험에 대한 사실 여부를 어떤 식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계약직이라 할지라도 고용계약서를 작성하고 노동부 등의 공증기관을 통한 고용보험 납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경력 혹은 경험의 경우와 달리 근거를 찾을 수 없는 것들을 나열한 정보는 가뜩이나 관련 업무에 바쁜 인사담당자에게 테러를 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저는 현재 주제도 모르고 뒤늦게 경영학에 관심을 가져 기업의 경영지원부서 혹은 향후 방향을 설정하는 부서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필요한 것은 객관적인 근거에 기반한 전략적 사고라는 것을 느끼고 이를 개발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절 다양한 분야의 아르바이트를 통하여 재화의 유통 구조와 효과적인 판매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군 복무중 취득한 상공회의소 인증 유통관리사 라는 자격을 취득하면서 그에 대한 객관성을 입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이전 게시물에서도 밝혔듯이 정보는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정보가 많으면 방치되어 사장되는 정보 또한 그만큼 많아 지는 것 같습니다.
현대 산업 사회는 모든 것이 풍족합니다. 습득할 수 있는 정보의 양 또한 엄청납니다. 그러나 옜날 사람이든 지금의 사람이든 먹고 사는 것에는 커다란 변화는 없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영양가 있는 것을 먹고 맛있는 것을 먹고의 차이일 뿐이지요.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면 불을 발견하기 이전과 이후, 식문화가 불을 통한 조리가 가능해 졌다는 것 이외에는 그렇게 커다란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ONE PAGE PROPOSAL 이라는 기획 입문서를 보면 기획서를 접하게 될 사람을 우선 고려하라는 의미 심장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인사담당자가 구직자 자신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경험과 경력을 직무에 이롭게 인정하느냐 여부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 컨설팅할 기회가 된다면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그 어떠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반론이든지 언어능력(특히 영어, 현재 저의 관심분야.), 자신이 속한 분야의 직무 능력이나 자신만의 생각이라든가 그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emory said,
10월 27, 2006 @ 10:28 오전
취업이라는 게 참..어떤 때는 정말 쉽게 되고 어떤 때는 세월만 흘로가고..그런 것같습니다. 저도 요즘 전직을 준비할까..생각을 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둘러보니 만만치가 않군요 ^^
지인우인 said,
10월 27, 2006 @ 11:49 오후
그래서 면접이 당락을 결정하지 않나 싶내요. 서류심사는 당해 기업이 정한 컷트라인만 넘기면 쉽게 통과되지요. 이 컷트라인 수준이 기업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면접때 이것저것 물어보면 구직자는 입증되지 않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겠죠. 당연히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이 입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주어진 시간안에 확인하려 하겠죠. 그러면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찾을 겁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이 입증되지 않은 경험과 경력을 당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잘 짜맞추면 인사담당자들의 구미에 맞는 인재로 포장될 수도 있습니다. 정작 기본 실력은 비슷한 것 같은데 취직 잘되는 이들을 보면 아마도 이런 점에서 타인보다 앞선 것입니다. 진위여부는 어차피 나중일일테구요, 한시라도 급한 구직자 입장에서는 취직하기 원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원하는 인재상을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 취직하는데 큰 이득일거라고 생각합니다.
vagabond said,
10월 29, 2006 @ 7:42 오후
음.. 취업에 관해서는 제가 크게 도움드릴게 없는것 같은데요. 저도 구직자입장이라서 ^^; 노하우 같은건 없는 실정입니다.. 더군다나 경영쪽은 무지해서.. 하핫
제가 구직활동을 하면서 느낀건, 기업이 신입사원을 뽑는 기준..
학벌,전공,영어능력,성격(기업과 직무에 적합한 성격) 이라고 느꼈습니다.
학벌파괴 파괴 외치는데 기업에서 학벌을 중시하는건 세계적으로 같다고 봅니다. 전공은 당연히 기업이 하는 일과 관련있으니 보는것이고..
영어능력은 필수죠. 물론 저같은 공대생은 좀 덜하지만.. 그래도 영어 잘하는 사람이 취업하기 훨씬 쉬워보입니다.
앞의 세가지는 일단 서류에서 판명나구요, 성격이라는 것은 면접을 통해 검증되는 것 같더라구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자격증은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기업이 보기에도 무언가 특별하고 도움이 되는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달라지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네 가지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것이 수 많은 대학 졸업예정자 가운데서 기업이 원하는 사람을 찾기위한 최선의 방법인듯 합니다.
참고가 되시길.
leeaero said,
10월 29, 2006 @ 9:16 오후
정보를 많이 아는것보다 얼마나 정확하고, 짜임새 있게 알고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정보가 난무하는 이 인터넷이라는 바다에서, 그리고 취업시장에서
결국에는 정확하고 의미있는 정보를 얻는자만이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글잘보고갑니다^^
지동아빠 said,
10월 30, 2006 @ 10:13 오전
사실 신입이 인사담당자가 자신의 경험과 주장을 이롭게 볼거라고 짐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닳고 닳은(?) 인사담당자의 견해를 바꾸는 건 더더욱이 그렇구요.
다만, 자신이 한 경험이 자신에게는 이렇게 저렇게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리겠다라는 뉘앙스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소한 자신의 입장에서는 이랬다 라고 우기는거죠 ㅋㅋ
포도사이다 said,
10월 30, 2006 @ 11:45 오후
트랙백 걸어두셔서 넘어와 봤습니다 ^^ 전 이제 내년 후반이면 4학년이라 이쪽에 급 관심을 보여야 할텐데 말이죠.. 사실 아직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 인가 감은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저런 활동이야 많이 한 편이지만요. 저도 영어에 꽤 민감하던차인데 정말 구직때문에라도 영어가 참 문제네요 ㅠ_ㅠ
Pod said,
10월 31, 2006 @ 1:04 오전
아. 취업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다가 졸업이 1년 가까워오니 공부 그만하고 취업해볼까도 생각중이네요. 취업준비하시는 분들 능력계발 열심히들 하시는데, 이제 막 준비하기도 참~. 아마 텁텁한 심정으로 졸업후에도 계속 공부할것 같아요. -_-
pengo said,
10월 31, 2006 @ 4:53 오후
트랙백을 타고 와봤는데, 생각지도 않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볼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