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TEX에서 열린 2006 전자전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현 주소를 알아보고자 일산에서 열린 2006 전자전에 다녀왔습니다. 방문 목적은 다양한 첨단 모바일 기기들의 시제품들을 눈으로 보고 만져볼 기회를 가지기 위함이었고 어느정도 손으로 접하고 기능을 체감하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출입구와 가깝고 참관객들의 동선에 맞게 고려되었음을 알수 있었고, 중앙부로 들어갈수록 소규모 중소기업들의 전시 부스들이 밀집해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 부스는 출입구를 중심으로 학익진의 형태를 띄었고, 그 내부에 중소기업들의 부스가 포위되어 있는 형국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의 관심사가 그쪽으로 쏠려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삼성, LG전자 등 대규모 전시부스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의 제품 위주로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2006 전자전에서 대기업들은 주로 대중매체를 통하여 소비자들에게 어필되어 있는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누구라도 첨단 제품을 보고 듣고 간단히 사용해 봄으로 구매결심에 까지 이르게 만드려는 컨벤션 기획이 돋보였습니다. 그에 반해 중소기업의 경우 시판되어 출시되는 특정 제품의 일부 공정에 해당하는 기술에 대한 소개를 위주로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시간을 보낸 제품으로는 핸드폰과 노트북을 비롯한 UMPC 부문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나 냉장고, 에어컨 등과 같은 백색 가전과 달리 저의 연령층과 경제력으로 그나마 넘볼수 있는 실질적인 부문이었기도 하였고 전자산업의 핵심적 역량이 집중된 제품들이기도 했습니다. 모바일 트렌드는 초경량, 초슬림 등 소형화 기술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수 있었고 아쉽게도 저의 이목을 끄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가격을 떠나 이러한 제품들의 존재 가치는 하나 인 것 같습니다. 다분히 시험적인 컨셉 제품을 발매하여 대내외적으로 자사의 소형화 가공 기술을 비롯하여 브랜드 가치를 재고 하는 것. 소재 거리에 목말라하는 기자들이나 매스컴과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부 계층을 떠나 실질적으로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게 되는 대중들에게 이 제품들의 가치는 크게 와닿지 않을 것 이라는 주관적인 판단을 해봅니다.
일전에 말씀 드렸던 바이덴티티 의 입장에서 바라 보았을 때 글로벌 브랜드에서 인기 있는 제품, 즉 기업측에서 주력 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모델을 제외한 모델은 향후에 발표될 스테디셀러를 위한 시험적인 성향이 다분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하이얼이라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홍보가 한창이었는데 전세계의 내노라 하는 다국적 기업의 시험 무대인 대한민국에서 그들의 브랜드를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다국적 기업의 경우 핵심 기술력과 디자인을 제외한 부가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개발도상국을 통한 아웃소싱으로 제조단가를 낮추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니 배터리를 이용한 전세계 노트북 브랜드의 리콜 사태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어떤 완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출시 하기 까지 다수의 기업들은 특정 기업의 특정 제품을 원자재로 들여와 후가공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논리로 보았을 때 하이얼에서 판매하는 노트북이나 냉장고의 부품중 일부는 삼성이나 LG의 그것과 같은 제품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의 이목을 끄는 제품은 없었지만 여기저기 산재한 자원들을 끌어와 어떻게 적재적소에 분배하여 자신만이 지닌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적절히 응용하여 무언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관리능력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오늘도 트렌드온스닷컴 XXX 라는 태그를 목에 걸고 2006 전자전을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트렌드온스닷컴의 이름으로 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이아웃 said,
10월 19, 2006 @ 7:39 오후
이번 전자전은 구경못갔습니다.
내년에는 한번 가볼까 생각중…
공개된 자료들만 봐도 딱히 눈이 띄는 제품은 없더라고요
국내의 각종 전시회들이 점점 볼것이 없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장진화 said,
10월 21, 2006 @ 9:27 오전
아.. 그랬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매년 들렸던 전자전이였는데, 올 해는 킨텍스에서 열려 못 갔습니다.
@ji said,
10월 22, 2006 @ 1:38 오후
저도 그런 행사 구경 좋아하는데.. 정보가 없어서 있었는줄도 몰랐네요 ㅠ ㅠ
디지털리스트 said,
10월 23, 2006 @ 8:47 오후
트랙백을 걸려고 했는데 도통 모르겠요 일단 주소(http://gija.info/tt/1283)만 남깁니다. 방문 감사드리고요. ^^ 솔직히 비보이(http://gija.info/tt/1285)가 가장 볼만했다는 20년만 젊었어두 디스코 대신 비보이댄싱을 ..^^
2005년 한국전자전(http://gija.info/tt/325)입니다. 오히려 작년이 생태계 다양성에서 더 좋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
Nautilus said,
10월 24, 2006 @ 5:54 오후
이번 전자전이 그렇게 볼게 없었나요??
저도 직접 봤으면 좋았을텐데.. 못봐서 아쉽네요. 이직중이라 전시회보러 가기도 그렇고 ㅎ
사진도 있었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