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주 어설프게.. [사무직] ^^

군대 전역 후 무료했던 백수 생활을 정리하고, 모 인터넷 협력업체 수원영업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처럼 단기 알바직 구인공고를 보고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수습기간을 거쳐 계약직으로 전환되는 고용형태. 출혈경쟁으로 말많은 모 인터넷 협력업체.

담당 업무는 영업관리 업무, TM 파트에서 영업을 해오면 그것을 토대로 고객 사은품 발주 및 영업점 별 수수료를 책정하여 지급하는 일련의 업무. 플러스 알파. ^^ 나름대로 업무 매뉴얼도 만들고 어리버리한 몇주를 보냈습니다. 아쉽다면 한가지. 어울릴 남자가 없어 외롭다는 점.

전역 후 주로 몸을 쓰는 일만을 해왔던 저에게 신선한 경험이 되리라 생각하고 지원했습니다. 일주일 뒤 합격 통보를 받고 첫출근을 했었을 때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이 팍!! 남자는 대부분 외근, 여자는 대부분 내근, 어정쩡한 남자인 저는 내근. ㅠ..ㅠ 그래도 열심히..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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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위한 자리 ^^ >

급여 수준은 이전에 해왔던 것 보다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 그러나 처음 시도해보는 사무직. 안정적이라는 명분만으로도 내부의 사소한 문제 따위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그간 여권도 발급 받았고, 어설프게 준비했던 텔레마케팅 관리사도 합격. 이젠 정보처리기사를 향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어학원 등록도 완료했고 반편성 고사도 보았습니다. 외국인이 쏼라쏼라하는 데 말문이 막혀버린 저를 발견. ㅠ..ㅠ 이래서야 반년정도 외국어 공부해서 외국 나갈수 있을런지. 더불어 생기는 의구심. 영어공부의 궁극적 목적은 취업인데 꼭 외국을 나가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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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쩐의 전쟁 ㅠ..ㅠ >

쩐에 울고 웃는 것이 세상사. 내 나이 또래 누구나 겪는 일. 너무 늦게 시작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만이 머리를 멤돌고. 어느새 저만큼 앞서간 또래를 보면 나도 모르게 울컥 울컥. 연애도 공부도 건강도 돈도 취미도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못한 나는 어느새 욕구불만 .. ㅠ..ㅠ..

역시 공상만 많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그냥 내키는 데로 내지르고 뒷수습을 하는 그때가 좋았습니다. 머리가 커지고 생각만 많아지니까 될 일도 안되고 있습니다. 게으름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하면 요즘 많이 나오는 복리의 효과가 도와줄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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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17개 »

  1. matane said,

    6월 24, 2007 @ 9:13 오후

    오오오!!
    축하드립니다 ^o^
    사무실 자리도 아주 근사한데요? ^^

    어울릴 남자가 없어 외로우시다면,
    대부분 내근이라는 여자분들과 좋은 시간을 ! ^^;;;

  2. trendon said,

    6월 24, 2007 @ 9:21 오후

    @matane, 잠시 영어 학습 전에 급전이 필요해서 노가다 판 전전하다가 자리 잡았습니다. ^^ 열심히 관련 업무를 배워야 겠습니다. 상사가 여자분들이시지만 다 저 하기 나름이지요. 저의 선전을 기대해 주세요. ^^

  3. chanyy said,

    6월 25, 2007 @ 1:38 오전

    서버가 갑자기 죽었길래 당황했었습니다. 이번 방학에는 저도 데우증권에서 인턴쉽 바짝 하고 돌아오려구요. 아아… 대학원 진학으로 마음을 조금씩 굳혀가고는 있는데 뭘 배워야 돈벌이가 될지 고민중입니다. 내근 하시는 김에 언니들이랑도 좀 놀고 그러세요~ ㅎㅎ

  4. trendon said,

    6월 25, 2007 @ 9:02 오후

    @chanyy, 관심이 가야 말이죠. 그보다 예비군 또 나왔습니다. 썩을…. 이번에는 향방이 아니라 동원… 젠장… 바퀴벌레 반 마리 씹은 기분이네요. 저도 대충 마무리 하고 영어 점수 높여놓고 인턴이라도 들어가고 싶어요. 급여가 작더라도…

    글고 서버 죽은 이유는 ^^ 돈을 안내고 개기다가… 그만… 자급자족하기 힘드네요.

  5. Hoya said,

    6월 25, 2007 @ 11:18 오후

    대한민국 중산층 경쟁대열에 합류를 하셨군요ㅎ

    영어학습.. 강력히 추천합니다..
    단 취업영어보다는 본인이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영어학습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다급한 현재 상황에서 장기 투자가 매우 힘들수 있지만^^;

    똑같은 책을 보더라도 국문 번역본과 원서를 함께 읽어 볼수 있는 여유,
    외국 커뮤니티에서 전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특권.
    인생에 있어 정말 강력한 도구인 것 같습니다.
    (괜히 압박 드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괜히 죄송스럽네요 ㅎ)

    외쿡에서 영어 습득을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힌트로 드리자면.^^
    1. 외국에서 한국사람과 어울리지 않기
    2. 돈 한푼도 안가져가고 현지에서 모두 해결하기

  6. chanyy said,

    6월 26, 2007 @ 12:16 오전

    아, 밥은 드시고 사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수원영업점이라니… 이제는 찾아뵐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것 같군요. 다음주는 과천에서 연수, 그 다음주부터 8월 내내 여의도에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언제쯤 널널하신지? 하하~

    아, 그리고 보니 저도 야비군 훈련 갔다왔습니다. 아직은 학생신분인지라… 꼴랑 하루, 거기다가 비까지 적절하게 오는 바람에 지겨운 비디오 보다 담배 한개피 태우다 보다 태우다 보다 태우다… 하다보니… 시간 참 안가더군요.

  7. trendon said,

    6월 26, 2007 @ 1:26 오전

    @Hoya, 다급한 현재 상황… ㅠ..ㅠ 너무도 공감이 가는 부분… 입에 풀칠하기 힘들구만유. 자급자족을 외쳐대며 몸뚱아리에 걸친 것 부터 시작해서 현재 어쩌지 못하는 것 이외의 것들은 대부분 자급자족하려 노력하는데 주말에 노가다라도 뛰어서 생활비를 벌어야 할 판.

    @chanyy, 포항서 자취하는 거 아니었나용? 과천이라니.. 산본 사는데… 수원까지 출퇴근한다는… 환승할인도 안되서 밥값 해서 하루에 만원씩 길바닥에 뿌리고 댕겨요. ㅠ..ㅠ 과천에서 연수라니… 인턴쉽이라면서…. 졸업하신거에요?????

  8. chanyy said,

    6월 26, 2007 @ 2:40 오후

    아, 졸업은 아니나 증권사 인턴이 거의 준 신입사원급으로 취급하는지라 별걸 다 해댑니다. 인턴 주제에 연수라니 ㅎㅎ 집은 일산이지만 과천쪽으로 출퇴근 연수다보니 꼭두새벽부터 지하철 타고 댕겨야 하게 생겼습니다. 다음주부터니까, 이번주는 널널한 셈이지요. 졸업은 다음학기이고, 아직 구체적으로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어는 쓰는 만큼 늘어요. 저같은 경우는 영어로 된 게임을 공략본 없이 깬다던지, 영어 커뮤니티에서 논다던지, 게임하면서 외국인 찾아나서기라던지… 아니면 근처에 같이 노가리깔만한 외국인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좋습니다. 전 기숙사에 프랑스 아자씨랑 위닝 몇십게임 하면서 친해졌지요.

  9. trendon said,

    6월 26, 2007 @ 8:40 오후

    @chanyy, 그나저나 공대생 이시면서 왠 증권사를 두드리시나요. ^^ 일산 킨택스 몇번 가봤었는데.. 갈때마다 욕 나오더군요. 그걸 매일 하신다구요? 죽을래요? 죽을래요? 진짜 죽습니다. 그짓 하지 마세요. 대화역까지 2시간 정도 걸릴텐데..

    총 4시간을 지하철에서 덜컹덜컹.. 저도 좀 있음 청량리로 덜컹덜컹하겠지만.. ^^ 일산.. 부자동네 사시는 군요. 언제 술한잔 사주시는 걸 기대할게요. ㅠ..ㅠ

    공 하나 공 에 셋 다섯 셋 일곱 여섯 셋 아홉 아홉

  10. chanyy said,

    6월 26, 2007 @ 11:42 오후

    한 일주일 정도만 그짓 하면 되니 뭐…
    여의도로 지하철 타도 그정도 걸리려나?

    조만간 연락드립죠. 주말 가기전에 술한잔 사드릴께요 ㅋㅋㅋ

  11. 편집장 said,

    6월 27, 2007 @ 11:13 오전

    우선 축하드립니다. ^^
    취업을 위한 영어 공부를 위해 6개월 어학연수는 크게 효과를 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자기 소개서에 쓰기도 뭐하구요. ^^
    그 보단 알바하신 돈으로 나름 테마를 잡으셔서 6개월 해외 여행을 다녀오시는 게 커리어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나라의 거리 노점상, 재래시장 같은 것을 탐방하는 테마나, 각 나라의 관광지 실태, 혹은 각 나라의 한국 대사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테마가 될 것 같네요.
    영어는 정말 필요해서 머리를 굴리고 어쩔수 없이 말을 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편하게 칠판 앞에 앉아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빨리 습득이 되더군요. ^^
    아무튼 화이팅!! 입니다. ^^

  12. trendon said,

    6월 27, 2007 @ 1:43 오후

    @chanyy, 문자 날렸어용… ^^

    @편집장, 오랜만이네요. ^^ 아이는 잘 크고 계시죠? 어학연수 반년 받고 해외에 잠깐 다녀올까를 고민중이긴 한데요. 영어 학습 진도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 나가고는 싶으나 비용적인 문제랑 말씀 대로 이력서에 적을때 다소 뉘앙스 차이가 있어서…

    단순히 토익 점수 높이는 것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라… ㅠ..ㅠ

  13. chanyy said,

    6월 27, 2007 @ 3:58 오후

    정말 영어 별 거 없습니다. 뭐 연구하려고 영어 배우는 것 아닌 이상에야… 살기 위해서, 닥치면 다 하게 돼 있습니다. 학생 신분이면 어디 봉사활동같이 공식적으로 기록 남는 일 같은 것 하시면 딱 좋은데… 이제는 돈 들어갈 일만 남은지라 허허-

  14. Memory said,

    6월 28, 2007 @ 6:28 오후

    험난한 인생살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셨군요

    축하를 드려야 하나 아니면 위로를 드려야 하나..^^;

    멋진 하루하루 만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15. trendon said,

    6월 29, 2007 @ 9:39 오전

    @Memory, 몇달간 이런저런 일로 귀찮아서 포스팅이 뜸했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 것인지. RSS 주소 등록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관리하는 놈이 제멋대로라.. ^^)

  16. Pod said,

    7월 3, 2007 @ 11:11 오전

    취업 축하드려요~! 저도 이제 차차 취업을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포스팅을 찾아다니구 있어요! :) 사실 한 5년 후에나 취업할 수 있겠지만;

  17. trendon said,

    7월 3, 2007 @ 5:44 오후

    @Pod, 목적이 있으신 방문은 반갑지 않은디.. ㅋㅋㅋ 메타사이트에 관심이 없는 마이너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함다. 그럼 놀다 가세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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