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온, 대한민국의 고용 시장을 되돌아 보다.
자유시장경제체제,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취업준비생, 트렌드온의 입장에서 경제적 안정이라는 화두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오늘 주목할 부분은 가까운 미래 저의 삶의 기반이 되어줄 대한민국의 고용 시장 입니다. 보다 합리적인 선택과 집중을 위한 수많은 추측들.
최근 취업준비생들의 최대 화두는 고용 안정성 입니다. 일본의 경제 모델을 벤치마킹 하였다는 우리나라는 현정권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와 더불어 글로벌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장기 불황의 그늘에 뒤덮히느냐 신 성장엔진을 달고 앞으로 나아가느냐 기로에 서 있습니다.
아직 접해보지 않은 고용 시장은 2007년 7월 시행 예정중인 파견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진통을 겪고 있는 듯 합니다. 주요 핵심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취업준비생들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은 FTA 와 더불어 거세게 밀어닥치는 글로벌 경제의 압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건비 비율을 낮추려 할 것이고 상당한 비용을 차지하는 정규직은 자사의 핵심 인력에 한하게 되리라는 저의 추정입니다. 현재 인력 파견 업체는 증가 추세입니다.
세종대왕님 유치 대작전의 일환으로 알아본 결과, 고용시장의 진입장벽은 현재의 저에게는 넘기 힘든 벽이었습니다. 구인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놓은지 며칠후 걸려온 다수의 면접 관련 전화. 고용은 하되 직접 고용하지 않는 위탁의 형태였습니다. 상세설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몇 해전 미디어를 통해 기사화 되었던 KTX 여승무원에 대해 아십니까? 한국 철도 공사의 자회사인 홍익회에 고용되어 한국 철도 공사에 파견 근무를 하던 중 모순된 대우에 들고 일어났던 그녀들. 첫 단추를 잘 맞추어야 두번째 단추도 잘 맞는 법입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
구멍가게를 운영하더라도 대학은 나와야 하는 대한민국. 풀리지 않는 고학력 인플레이션 속에서 승자는 바늘 구멍 같은 취업에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우수한 인재를 고용한 기업도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하던지 간에 주제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우울한 밤이에요.




rainydoll said,
4월 23, 2007 @ 8:29 오후
KTX 여승무원들, 지상의 스튜어디스가 되겠다고 밝게 웃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씁쓸한 현실입니다.
matane said,
4월 23, 2007 @ 8:36 오후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 비정규직 파견 근로자는 1년단위로 계약을 하고,
계약연장은 1년에 한하는 것으로 돼 있어서,
실질적으로 2년 후에는 자동 퇴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파견근로자가 하는 일도 소위 “잡무”에 한정되어 있구요.
그런데 ‘잡무’라는 이름으로 폄훼되긴 하지만, 분명히 누군가는 해야될 중요한 업무지요.
그래서 최근에 방영된 일본 드라마 보고 있자면,
그나마… 일본이 나은건가, 싶기도 하고,,그렇더라구요.
분명.. 앞으로 기업의 인력운용 트렌드는,
정직원 채용을 줄여, 핵심업무 이외의 분야는 아웃소싱을 하거나,
보조 인력으로 꾸려질 수 있는 부분은
파견 근로자들의 몫으로 남길 가능성이 높겠지요…
2년간 정들었던 파견직 여직원을 보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던 지지난해 겨울….
또, 얼마남지 않은 올 겨울엔 지금의 직원과도 작별을 해야 합니다.
참으로 맘이 무겁습니다…
matane said,
4월 23, 2007 @ 8:39 오후
>그래서 최근에 방영된 일본 드라마 보고 있자면,
>그나마… 일본이 나은건가, 싶기도 하고,,그렇더라구요
드라마 제목에 꺽쇠를 넣었더니, 태그로 인식하나 봅니다. ㅎㅎ
일본드라마 “파견의 품격”을 보고 있자면…~~
…이었습니다. ^^;
trendon said,
4월 23, 2007 @ 9:07 오후
@rainydoll, 암울하지만 헤쳐나아가야 할 명확한 현실.
@matane, 이번 개정된 법률에 의하면 고용자는 2년 이상 고용한 근로자에 대해서 정규직 전환의 의무를 지닌다고 하던데 이를 이행치 않을시 얼마간의 과태료 부과가 제재의 전부라고 합니다. 취업을 앞둔 저로서는 상당히 유심하게 지켜보아야 할 문제 같습니다.
fulldream said,
4월 24, 2007 @ 3:59 오후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소수의 핵심인재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으며,
상당수는 임시직, 계약직 등 비정규직 신세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소수의 핵심인재를 빼놓고서는 돈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부 입장에서도 똑똑한 소수를 잘 키우면 이들이 나라 발전에
상당부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잘못된 단추는 대학 정원과 대학수의 무분별한 증가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보지 못한채 80년대 미국의 졸업정원제를 어설프게 도입하려다
결국 대학 수와 대학 정원수를 키운 꼴이 되었고, 산업에서 필요한 인재보다
대학 졸업자 수가 많다보니 상당수는 몇천만원의 등록금을 투자한 만큼 괜찮다고
여겨지는 직장에 들어가질 못하는게죠.
대학 개혁과 더불어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으려는 정부의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할 때라 봅니다. (뭐… 이번 선거서 잘못 뽑으면 도루묵될 가능성이 높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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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고용없는 성장이 이뤄진다고들 합니다. 어떤 나라든 취업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이며, 기존에 취업한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칠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나라엔 제조업에 미래가 밝지 않다고 판단,
서비스업 육성에 집중 투자한다고 하지만 21세기에도 제조업의 역할은
분명 필요하며, 원천기술과 기술에 대한 응용력, 이를 잘 다룰 수 있는 인재를
마련하지 못할 이상 모래 위의 성에 불과합니다.
나라의 핵심동력이 될 수 있는 이공계를 키우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공정
거래를 척결하며, 누구라도 기업하기 수월한 시스템을 마련한다면 우리나라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분들이
등장하지 않은 것 같아 내심 아쉽기만 합니다.
trendon said,
4월 25, 2007 @ 2:23 오전
@fulldream, 확실히 교육도 이러한 수요에 대한 공감대가 생겨서 최적화된 교육을 지향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다소 위험한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나라의 성장 이면에는 높은 교육열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공감대에 반하는 의견이네요. ^^
chanyy said,
4월 26, 2007 @ 1:26 오전
시장은 필요한 것만 챙기는 경향을 띠고 있지요.
산학협력이 이래서 필요한 것인듯 합니다.
시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기르는… 글쎄요, 너무 비인간적이려나요?
이쪽에서도 나름 산학협력을 한다고는 하는데 가시적인 면이 별로 보이지 않네요.
trendon said,
4월 26, 2007 @ 7:08 오후
@chanyy, 대학은 학문을 하는 곳입니다. 산학협력이라니욧!~~ 교수님들이 화내십니다. ^^ 어느샌가 취업이 현실이 되고서 부터는 전공, 잘하는 거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공무원시험족이 늘고 있는 것을 보면 돈이면 다 되는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