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로의 복귀. 그에 따른 부담감. 그리고 나들이.

드디어 저의 군번줄을 무사히 회수하였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대한민국의 진정한 성인이 된 기분입니다. 하나의 사회적 책임을 끝마치고 얻어낸 자유라는 달콤한 권한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첫날 부터 무리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으나 코엑스에서 열린 2006 프랜차이즈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내일은 다른 스케줄이 잡혀 있습니다.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 많은 대한민국의 백수입니다. 이제 조금씩 서서히 세상에 저라는 존재를 들이대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이번에 트렌드온스닷컴의 비즈니스 기획팀의 담당자 자격으로 관람하게된 2006 프랜차이즈 서울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크게 범주별로 나누자면 요식업이 절대 다수를 차지 하였으며, 웰빙 테마와 함께 코스메틱 관련 아이템들이 많이 눈에 띄였습니다. 어딜가나 비주류가 있기 마련이지만 부동산 관련 아이템에는 찬바람이 부는 듯 하였습니다. 나름대로 눈여겨 볼만한 괜찮은 아이템을 찾고자 노력을 하였으나 저의 현재 자금력을 기반으로 과감히 투자해 볼만한 아이템은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의 좁은 시야를 한단계 끌어올릴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06 프랜차이즈 서울을 관람하면서 두개의 테마 부스에 개인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바로 미래의 국가적 프로잭트가 될 만한 로봇 산업에 대한 아이템이었습니다. 수익성면에서는 많은 물음표가 나오는 비즈니스 모델이었지만 로봇 관련 프랜차이즈가 개발 되었다는 것에 큰 관심이 생겨 이것 저것 물어 보았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시제품은 시중에 나와 있는 리모트 컨트롤을 기반의 완구 수준으로 생각되어 쉽사리 접근하였지만 담당자의 말을 들어 본 결과 학습의 목적을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말과 약간의 전자 공학적 지식을 유소년기에 시제품으로 나와 있는 휴머노이드 조립 세트를 통하여 간접 체험함으로써 놀이를 통한 학습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말에 나름대로 창의적인 아이템 선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장기적인 트렌드에 입각한 아이템 선정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단, 이것이 입증된 사실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합니다.

또 한가지 주목한 기술이 있는데 바로 KBS의 교양 프로그램중 하나인 강수정 아나운서가 나오는 무한지대 큐에 방영되었던 기술에 대한 소개입니다. 모두 기억 하실 겁니다. 와인병에 강수정 아나운서의 모습을 조각한 아이템이었습니다. 2006 프랜차이즈 서울에서 동 기술을 보유한 두개의 기업이 참여를 하였습니다. 그 기술의 원천기술은 일본의 것이었다는 말에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더욱이 대한민국의 민족혼을 기리는 전적지에 있을 법한 참전용사 명단을 조각하는 작업을 대부분 이 일본기업이 수주하여 전담하였다는 말에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소재를 가리지 않고 조각을 할 수 있는 기술이었는데 순간 엉뚱한 상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군복무를 마친 계룡대의 본청 건물에 6.25 참전자의 명단이 금빛 도금판에 조각되어 1층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섹션이 있습니다. 설마 이것도? 라는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이라면 엄청난 창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의 번처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트렌드온스닷컴 이지만 그 일본인만은 한글을 몰라서인지 몰라도 한 기업의 실무 담당자를 대하듯 깍듯이 대하는 모습이 저에게 크나큰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간 명함만 여러개에 달하는 데 어서 명함 제작 아이템을 수면 위로 떠올려야 함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지난 경제 성장기 시절 막대한 해외 원조를 받고도 이를 적절히 소화시킬 만한 개체의 부재로 대기업 위주의 국책 사업을 추진 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경량화 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승승장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중소기업청에서도 이러한 지원 바람이 불어 옴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걸음마 단계의 트렌드온스닷컴의 일보 전진에 일조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끌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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