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린 나의 군생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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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기업 IDC 망 관제 업무와 관련하여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4월달에는 경제활동을 시작하려고 조금씩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군 복무 시절의 제가 하던 업무에 대한 이야기와 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린 저의 군생활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ATM 운용병이었습니다.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군사교육과 특기교육으로 총 8주의 시간을 보낸 후 국군 지휘 통신 사령부에 배치 받게 되었습니다. 국군 지휘 통신 사령부는 최근 쏘아 올린 무궁화 위성 관제를 담당하는 부대로 위성 통신 및 전군의 중요 지휘체계통신의 핵심인 부대입니다. C4I 등등.. ^^

ATM(Asynchronous Transfer Mode)은 은행 자동화 기기가 아닙니다. 국가기간통신사업자인 KT의 업무를 민간인을 대신하여 운용하는 역할을 하였었습니다. 위 사진에 표기된 [단말]로 통신대역폭이 집중되는데 그것을 ATM교환기에 실어서 전국적으로 통신하는 것입니다.

통신병과에 가면 휴일이 없습니다. 모 기업 IDC 업체에 가보니 야근 업무를 특화시켜 거의 아르바이트 형태로 고용을 하고 있더군요. 서버 백업하고 NMS(Network Management System)로 장애 포인트를 찍어 오더를 내리는 업무. FAX에서 NGN(Next Generation Network) 까지

사회와 군대는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점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을 이등병으로 생각하면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장 큰 차이는 군대는 부족한 부분을 사랑의 갈굼(?)으로 채워주지만 사회에서는 냉정하게 대응한다는

블로그와 관련하여 현역 복무중인 카투사 한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전 첫 만남에서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군대에서 익힌 들이대기 스킬을 이용하여 삼겹살에 새싹 비빔밥을 뜯어 먹었습니다. 현재 15비에서 복무중이라 들었는데 한국군의 현실과 다름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

요즘에는 말년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드라마와 인트라넷 서핑, 자기계발, 장거리 전화(통신병 ^^)를 통해 군 생활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중대급 이상 전 부대에 사설업체가 서비스하는 인터넷 PC방이 보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뚝 박아라. ^^

사회는 군대 보다 더욱 치열한 전쟁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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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16개 »

  1. minq said,

    3월 7, 2007 @ 8:46 오전

    와~ 그래도, 군생활동안 해당분야에 대한 많은 것들을 얻었을 꺼 같네요
    저는 군대있을때,
    단지,, 박격포 들고 철원땅을 수없이 밟아보기만 했답니다ㅠㅠ

  2. jukun said,

    3월 7, 2007 @ 11:40 오전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요즘 들어 느끼는건 군대 때 참 편했다는 것입니다….
    휴~~~~시키면 시키는대로!! 속편하게

  3. trendon said,

    3월 7, 2007 @ 12:48 오후

    @minq, 제가 담당했던 업무는 주로 서버백업, 암호장비 ByPass 및 loop back 커맨드 처리 등 장애 1차대응, 유지보수 업체 콜, 외부 출입 관계자 통제 등의 업무였습니다. 전역한지 반년이 다되어 가는 지금은 까마득하네요. ^^

    @jukun, 정말 의외로 군대가 마음은 편했던 것 같습니다. ^^ 아직 사회에 최적화(?)되지 못한 탓일까요? 단기적인 직장이라도 일단 잡고 경제생활에 조금 여유를 가지게 되면 안정화 될 것 같습니다. ^^ 능동적인 것 보다는 수동적인 것이 편하기는 했습니다. ^^

  4. 민창 said,

    3월 7, 2007 @ 1:31 오후

    벌써 추억이 되셨다니 부럽네요.^^
    저는 전산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조금만 더 고차원적인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ㅋㅋ
    아무튼 trendon 님 글 보니 마음 단단히 먹고 전역을 맞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5. trendon said,

    3월 7, 2007 @ 2:40 오후

    @민창, 저는 전산실이 아닌 기계실. ^^ 오퍼레이터라고 보심 될듯. ㅠ..ㅠ 개발 파트신가요? 그정도는 돼야 전산실이라고 하는데.. ^^ 고차원적인 일을 하고 싶으시는 걸 보면 워드병은 아니시겠죠? ^^ 그나저나 현역이 댓글을 달았네요. 요즘은 부대에서 인터넷이 자유롭군요. 나땐 안그랬는데…. (그래도 여기가 좋습니다. ^^)

  6. rainydoll said,

    3월 7, 2007 @ 3:02 오후

    사회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계시는 군요. :) 예비군들의 짜증이 느껴지는 전화를 받는 군생활을 했던 저보다 훨씬 더 복잡한 일을 하셨네요. 하루종일 예비군 훈련 때문에 골머리 앓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7개월이 지나갔네요.

  7. SuJae said,

    3월 7, 2007 @ 3:07 오후

    28살에 늦깍이로 들어가서 6개월 동안 공익근무하고 나와서 군대얘기 할면 할말이 없네요 ㅎㅎ;
    그래도 생각해보면 시크는 것만 한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_=;

  8. trendon said,

    3월 7, 2007 @ 4:08 오후

    @rainydoll, 설날때 시골 내려 가서 친척형이 넌지시 이야기 하더군요. 네 나이에 놀고 있는 거는 삐리리한 짓이라고.. ㅠ..ㅠ 나름 새뱃돈도 거부하고 자급자족 경제체제를 만들고 있는데… 4월부터 경제활동은 하려고 했었어요. 그전에 할일이 있었기에 지금껏 보류하고 있었죠. 알바 등을 통해 돈을 벌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무슨일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더라구요. ㅠ..ㅠ

    @SuJae, 군대라고 별로 힘든 것 없습니다. 군생활의 묘미인 내무실 생활을 않하셨을 뿐이지 일반 병사들도 공익 근무 요원들의 업무 보다도 못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 ^^ 그럴듯하게 둘러대기는 했지만 묻혀가는 거죠. 주도적인 업무는 아니랍니다. ^^눈치밥으로 본건 많을지 몰라도 전역하는 그 순간 Delete ^^; 다시 꺼내기 만만치 않을 거에요. ㅠ..ㅠ

    언제 기회 되면 관련 업무에 대한 지식도 정리할 겸 포스팅 해보도록 하지요. 근데 개념만 알고 있어서… ^^ 필드에서는 장비마다 조작방법이 다르다는…. ㅠ..ㅠ ATM, MSPP ^^ 이젠 기무사가 두렵지 않다. ^^

  9. miriya said,

    3월 8, 2007 @ 11:34 오전

    ;;; PM 정도 되면 병장 단건가요;;? ㄷㄷㄷㄷ..

  10. trendon said,

    3월 8, 2007 @ 11:46 오전

    @miriya, PM(Project Manager)의 업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팀장정도의 직급이 아닐까요? 예산 관리 에서 인원 관리 등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모든 것을 관리하는 직급으로 알고 있는데요. ^^

    이등병이 신입이라고 비유하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군생활은 해봤지만 직장생활은 해보질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 miriya님 군대 언제 가세요? ^^ 혹시 저보다 어리신가요? 액면가는 제가 조금… ^^ 죄송합니당.. ㅠ..ㅠ

  11. 세이라 said,

    3월 9, 2007 @ 9:32 오후

    저도 군에 있을 때 CPAS System 을 관리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C4I 의 일부죠.. 이거 이정도까지 이야기해도 되는겁니까? 보안상..;)
    trendon 님께 제 특기를 일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사실 특기와는 상관없이 전산병(..) 이였습니다..
    온갖 전산 관련 업무는 다 도맡아 하고 심지어 PHP 프로그램 개발까지.. ㅡㅡ;;
    전 전산실/개발실 근무도 아니였는데..ㅡㅜ
    (소속부대 규모상 지원부대에서 전산 인프라를 지원받고 있었지만 할당받은 계정으로
    웹 프로그램 개발을.. ㅡㅡ;; 지금 생각해보면 꽤 허접한 프로그램이였습니다만)

    학교에 복학한 지금,
    학교는 군대보다 훨씬 더 치열한 전쟁터입니다 (..)
    이거 뭐, 학기초부터 정신이 없습니다.
    물론 사회는 더 그렇겠죠.

  12. trendon said,

    3월 9, 2007 @ 9:55 오후

    @세이라, CPAS는 지휘통제실 인근에 있는데. ^^ 2급 인가자셨군요. 저도 그랬지만.. ^^ 전 순전히 암호장비때문에 2급.. ^^ 글고 벙커 출입때문에 2급이었군요. ^^ 설마 노가리 좀 깠다고 기무사에서 움직이려구요. 안심하세요.

    우린 무적의 예.비.역.

  13. 밀냐군 said,

    4월 30, 2007 @ 12:50 오전

    오 ATM운용병이라 제가 국통사 복무할때 생겨서 마이크로운용병들이 몇명 뽑혀가구
    국방전산소 인수하면서 제 동기도 사령부로 차출되어가구..
    참 많은일이있었는데 벌써 6년이 넘었군요…………
    ㅎㅎ 옛날생각 나네요..^^;

  14. trendon said,

    4월 30, 2007 @ 6:59 오후

    @밀냐군, 집에 올때 즈음 MSPP 라는 망으로 업그레이드. ^^. 국통사. ㅠ..ㅠ

  15. 밀냐군 said,

    5월 6, 2007 @ 12:29 오전

    아 업그레이드 되었군요 뭐 통신장비야 계속 바뀌니까요….

    저야 마이크로병이라 만져본거는 보안장비랑 KD-4 P32-T정도.-_-;

    그다지 첨단이라고 보기힘든 장비들만 만져봤네요..

  16. trendon said,

    5월 6, 2007 @ 3:07 오전

    @밀냐군, 어차피 전쟁터지면 믿을만한 통신수단은 말씀하신 장비들입니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만 끊겨도 소통에 장애가 생기듯이… 무궁화 위성 쏘아 올려서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 마이크로웨이브가 산악지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믿을 만한 통신장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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