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너만은 정보의 무덤이 되지 않길 바란다
이번에는 웹 2.0 이라는 시대적인 화두 속에서 유명해진 블로그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블로그는 차세대 정보 유통의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특히 기존의 정보 탐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Real Simple Sindication 이라는 기술을 통하여 단축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한정된 시간내에 보다 많은 정보를 받아 들일수 있게 되었고 사용자는 단축된 시간만큼 보다 창의적인 작업에 몰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로그인이라는 정보에 대한 접근권한을 획득하지 않고도 마음껏 공개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인 수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정보 유통 구조를 일순간에 뒤바꾼 블로그의 등장은 어떠한 가치가 있을까요? 인터넷이라는 정보 네트워크에 유통되고 있는 정보의 대다수가 소수의 정보를 재편집한 것이라는 커다란 틀의 변화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효과적인 정보의 배포 수단을 지니고 있기에 보다 많은 구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가치관이 녹아 있는 피드백을 제공 받음으로 써 더욱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할 수 있게되지 않을까요? 기존의 게시판 처럼 자신의 가치를 사장 시키는 정보의 유입에 손놓고 기다리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독자를 찾아나선다는 측면에서 블로그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정보를 제공 받기에만 익숙한 우리 같은 사용자들의 의식 개혁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정보로 둘러싸인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상식의 수준은 과거에 비할 바가 못되는 엄청난 양을 자랑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의 정신적인 삶은 과거 보다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기 까지 합니다. 과연 왜 그럴까요? 많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아마도 효과적인 정보의 유통을 가로막는 요인과 단순한 정보의 흐름에만 의지하고 있어서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블로그는 정보 유통의 새로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기존의 게시판과는 전혀 다른 기술과 사용 방법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시판은 정보의 양적 측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향이 있으며, 이전에 다루었던 정보를 시간이 지남과 함께 매번 되풀이하여 거론하는 문제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언젠가 a라는 게시판에서 누군가가 질문 했던 그 내용을 오늘도 a라는 게시판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질적 수준은 이전에 축적된 가치를 뛰어 넘지 못한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활용 되지 못할 죽은 정보만을 단순히 쌓아두기만 하는 기존의 게시판의 뒤를 이어 새로운 정보 유통 수단으로 떠오른 블로그는 이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더욱더 가치있는 정보가 생산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저그런 수준의 동일한 정보의 양적인 향상은 현재 인터넷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정보 과잉에 따른 우리들의 공허감을 채워주기에는 한없이 부족할 것입니다. 이제는 양적인 향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가치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아무리 좋은 수단이 보급되더라도 그것이 지닌 특성을 무시하고 이전에 사용하던 가치를 부여하여 사용하게 된다면 이전의 그것과 이름만 다를 뿐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변해야 비로소 세상이 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언제나 내 안에 있습니다.
블로그만은 정보의 무덤으로 만들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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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ing said,
9월 5, 2006 @ 9:39 오전
오늘 아침 출근해서 리더를 보다가 왔습니다.
요 몇일 정말 가치있는 블로그, 인기있는 블로그는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해야되는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다른 하나의 새로운 방향등을 만난 느낌입니다..
머.. 결론은 아직도 멀었지만요…;;
편집장 said,
9월 7, 2006 @ 12:12 오전
바쁜 회사생활로 밤 늦게나 블로그를 확인하고 회신을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변해야 비로소 세상이 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언제나 내 안에 있습니다.” 이 말에 참 공감을 합니다.
좋은 포스트로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Ohyung said,
1월 7, 2007 @ 9:55 오후
무덤이 된다는것은 정말 슬픈일입니다…
단순한 정보의 흐름에만 의지하지 않으려면 댓글문화가 많이 성숙하고 발전해야겠죠 ^^
이 글을 보고나니 싸이월드의 쪽지로 날아다니는 “XXX를 도와주세요” 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사실여부를 떠나서, 요즘에도 가끔 날아오는 쪽지중에서 제가 알기론 조금 오래전에 결론난 일도 계속 날아다니더군요…
이런것은 그당시에는 중요하겠지만 끝나고 난뒤에도 이렇게 돌아다니는것은 약간 그렇네요…
Rantro said,
4월 9, 2007 @ 2:36 오전
안녕하세요? 100일 휴가 나와서 인사 겸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작년 추석 때 제 블로그에 남겨주신 인사를 이제서야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전에 제 글에 이 글을 트랙백으로 보내주셨길래 다시 올라온 이 글에 트랙백을 보내려니 안 보내지더군요. 퍼머링크가 잘못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글의 url를 남기고 가겠습니다.
http://rantro.dothome.co.kr/tt/house/23
trendon said,
4월 10, 2007 @ 2:40 오전
@Rantro, 커헛. 군대 가셨구나.. 전 블로그가 하도 횡~ 하길래 접으신줄 알고 있었네요. ^^ 전 예비군 1년차 ^^ (참고 : http://www.trendons.com/?p=436)
나라 잘 지켜주세요.
군인 아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