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는 왜 블로그를 공들여 만들고 있나요?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싸이같은 건 관심조차 가지지 않다가 뜬금 없이 블로그를 공들여서 만들고 있는 것일까? 왜 블로그를 공들여 만들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거 잘못하다가는 은둔형 외톨이? 뭐 그런걸로 오해받는거 아냐?
저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아주 맘 편한 생활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경제, 정치, 사회 전혀 관심 없었습니다. 오로지 무료한 어제와 같은 오늘만 있었을뿐. 수능을 거치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04년 5월 24일 공군 병610기로 진주로 내려가기까지 지금의 변화된 나를 기록하고픈 욕구가 자연스레 생겼고 전역하고 추억이 될거라는 생각에 아르바이트 경험을 게시판 형태로 올리고 조그마한 피드백을 받으며 시간을 보내다 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잊혀졌고..
<시작은 공군, 자대는 국군, 지금은 예비군 ㅠ..ㅠ>
시간은 흘러 무료한 군복무 시절, 사회적응에 관심이 높던 저는 자기 계발에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민간인이 되고 나서의 삶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1인 미디어 블로그를 접하게 되었고, 06년 9월 9일 전역 부터 저의 삶을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100% 저에 대한 이야기를…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보더라도 멋지다.라는 느낌이 드는 나만의 주체적인 삶을 걸어나가기 위해 민감한 사생활을 제외한 부분을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체로 전역후 부대에 전화하며 사회적응의 외로움을 이야기하는 선임들을 보아왔기에 좀 바쁘게 살고 싶었습니다. ^^
그렇게 시작된 블로그에 대한 저의 애착은 퍼스널 브랜드라는 개념과 연계되어 자아정체성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띠게 되었습니다. 트렌드온스닷컴이라는 그럴듯한 의미를 부여한 도메인을 가진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고 하나의 미디어 기업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의 블로그들은 메타블로그 시장의 다변화와 대중적인 UCC 열풍을 타고 그 초기 의미가 변질되어 감을 느끼고 있지만 나만은 초기 의도에 집중하여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오늘도 마이너그룹에 속해 자화자찬속에서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 크크크..
지금 생각해보며 과거와 다른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나만의 기록을 갖는 다는 것.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면 무지막지한 DSLR 카메라를 사서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고 싶습니다. 운전면허와의 경합에서 운전면허가 이기지만 않았어도.. ㅠ..ㅠ





세이라 said,
2월 4, 2007 @ 9:36 오전
오호.. 공군 출신이시군요.. 국직부대에서 근무하셨지만 한번 공군은 영원한 공군~
(아니 해병대도 아니고 이게 뭔 소리랍니까..)
저는 A-608입니다. 30010 특기라니, 우린 진주 정통교에서 하루밤 같이 살았겠군요.
(610기가 정통교에 입교한 다음날 저는 수료했거든요)
혹시 30010 동기중에 김민수라고 아시는지요? (제 친구입니다. 그친구도 국직부대에서
근무했었지요)
trendon said,
2월 4, 2007 @ 10:19 오전
@세이라, ㅠ..ㅠ 국직부대 알아보시는 분이 계시는 군요. 다들 공군 전역했다고 하면 멸시해요. 육군보다 더한 훈련을 참고 견뎠는데.. 공군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ㅠ..ㅠ 608기는 관물함 폭파범이라는 고정관념이.. ^^ 내 벌점표 ㅠ..ㅠ
30010 초급 과정 수료자가 100명이 넘는 답니다. 전시 특기인 로메드라면 몰라두.. 여기자주오는 사람중 공군 출신 많습니다. ^^ Klisty = 로메드 Workahoic = 항공운항 ^^
반갑습니다.
마티오 said,
2월 4, 2007 @ 10:33 오전
“DSLR” .. 저도 무척이나 가지고 싶어요 ㅎㅎ
trendon said,
2월 4, 2007 @ 10:37 오전
@마티오, DSLR 총알만 되면 지르고 어깨에 둘러매고 여기저기 돌아다닐텐데… 아쉽네요. 제한적인 예산에서 운전면허와 DSLR의 가격이 비슷하더군요. 이참에 운전면허나 따자 라고 결정해서… DSLR은 날아가 버렸다는… 현재 SKY S100이가 그 반자리를 출중하게 채우고 있답니다. ^^ 당분간 디카로 인한 추가 지출은 없다는… ^^
마티오님 블로그 가보니 흥미로운 것이 많더라구요. 자주 뵈용.
Ohyung said,
2월 4, 2007 @ 11:08 오전
A-588기 46310특기 다녀갑니다^^;
trendon said,
2월 4, 2007 @ 11:33 오전
@Ohyung, 뜨헛, 588기시면 ^^, 이거 보이지 않게 공군이 많네요. 당황스럽습니다. ^^ 46310이면 일반차량인데.. 10비에서 46310 특기로 이린이날 행사 지원 나갔다던 친구 말이 생각나네요.
영감님 운전병이면 ~ ^^
TPDL said,
2월 4, 2007 @ 11:33 오전
머리를 비우고 올블 상위에 올라온 글들 읽어보다가 열었는데, 왠지 낯 익은 블로그였습니다!^^
바로 제 블로그에 처음으로 트랙백 보내졌던 trendons님 블로그였네요^^
저는 며칠전부터 ‘웹2.0 시대에 나의 블로그에 무엇을 올릴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 자신에게 던지고 있었는데 연관이 있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조만간 포스팅 하는대로 트랙백 걸겠습니다! 그럼, 행복한 주일 보내세요!^^
trendon said,
2월 4, 2007 @ 11:47 오전
@TPDL, ^^ 저도 꽤 유명한가요? 으핫핫핫….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둘러보면 모두들 이슈나 가십거리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광경을 자주 보곤 합니다. 낚시로 건져올린 트래픽이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화가 가능하면서 좀 상당히 들이대는 뉘앙스의 글들이나 주제가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안좋게 변화시키고 있는 듯.. ㅠ..ㅠ 전 블로그를 통해 저의 삶을 되돌아 보기 위한 목적이기에… ^^
정보의 진정한 가치는 시간이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요? 으핫핫핫… ^^
세이라 said,
2월 4, 2007 @ 12:00 오후
@trendon, 하긴 제 기억에도 610기 30010 특기는 100명이 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Klisty 님은 누구십니까?! 저 또한 병 ROMAD 99th 인데..
(ROMAD 끼리는 차수가 따로 있습니다.)
trendon said,
2월 4, 2007 @ 12:05 오후
@세이라, 주말 아침에 황당한 미스테리 사건(http://www.trendons.com/?p=264)을 겪고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선택 받은 ROMAD 특기를 알게 되다니.. 역시 ROMAD는 다방면에서 출중한듯… 은근히 정통교에서 ROMAD 특기가 부러웠는데..
전쟁상황이 발발하면 불쌍하지만…. 쩝…..
ROMAD 100th입니다. 세이아님께서 608th시니까.. 그놈은 저와 동기인 610th라는.. 호주에 가있는 ROMAD 동기도 있는데… 그분도 610th.. Workaholic님은 612기.. 이거 고만고만한 기수끼리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서로 갈궈대느라 정신 없을 듯한…
이참에 모임이나 하나 맨들까요? ROMAD 특기도 저와 같은 파견병인데.. 공통점이 너무 많습니다. ^^
세이라 said,
2월 4, 2007 @ 12:10 오후
@trendon, 부끄럽습니다.. 선택받은 ROMAD 특기라니.. ^^ 사실 전 파견생활은 하지 못하고 저희 특기들이 모여사는 부대 본부의 참모부서에서 사무실 근무를 했습니다. (하는 일은 완전히 30010 특기였습니다. 사실 전 30010 특기가 하고싶었지만 )
제 기억에 trendon님의 로매드 동기들은 전부 파견나갔었죠.
10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kilsky 님의 실명을 대면 누군지 알것 같군요. 블로그에서 한번 뵙고싶다고 전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
trendon said,
2월 4, 2007 @ 12:17 오후
@세이라, 설마 행정??? 크헛… 전 통신소 근무를 했습니다. 계룡대, U3, A1.. 국군 지휘 통신 사령부…
아마 알아서 자연스레 연락 될듯.. 최모씨(24)랍니다. ^^ 저의 블로그 찬찬히 둘러보시면 만나게 되실거에요. ^^
worakholic said,
2월 4, 2007 @ 1:16 오후
여기 답글도 본문과는 조금 다른길로 가고 있군요~
trendons님 블로그 특징인가..(농담)
그나저나 기수에서 제가 제일 밀리는데요?^^;
뭐 해병대는 아니니까 별 상관 없겠지만요
그나저나 trendons님 DSLR을 원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전부터 사진찍는것을 좋아라해서 남들 디카 아무도 없을때 디자인도 구리게 나온 디카를 장만했었더랬죠.
제가 거쳐간 카메라가 대여섯정도 되지만 현재는 DSLR로 옮겨가서 그중중 그나마 저렴한 Nikon D50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DSLR로 교체하게 되면서 사진사 자격증이 있고 사진병으로 복무했던 형의 도움을 좀 받아 사진에 대해 좀 배우게 되었습니다.
DSLR은 “사진”이라는 것을 배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내가 원하는 사진을 얻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 크기나 가격 면에서 (아무리 저렴해 져도 아직까진 100만원대라는 가격을 무시할 수는 없더군요. 바디만 산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상당히 번거로울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호주라는 날씨 좋은 나라에 있으면서도 이렇게 사진을 많이 올리지 않는것이 매번 나갈때마다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기때문입니다.(귀차니즘의 압박..ㅡㅜ)
역시 불필요한 말들이 길어졌군요.
포인트는…그냥 폰카로 사진을 찍어도 만족하실만 하다면 컴팩트한 디카를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 해서요^^ 요즘 깜찍하고 화질좋은 것도 잘나온다던데..^^
그리고 저렇게 올리시는 사진들이 핸드폰으로 찍은것인가요?
정말 잘 찍으신건지 카메라가 좋은건지
전 trendons님이 카메라를 가지고 계신줄 알았다니까요
trendon said,
2월 4, 2007 @ 1:24 오후
@Workaholic, ^^ 저의 사랑 스런 핸드폰 스백이로 찍은 것들이랍니다. 200만 화소에 접사지원 ^^ 언제 이놈 사용기나 올려볼까용? ^^ 원래 저도 D50 중고 노리려고 80만원가량 총알대기상태로 있다가… slrclub의 장터의 법칙에 걸려서… 허송세월하다가…
운전면허에 삘 꽃혀서 그쪽으로 자금이 이동했다는.. 가슴아픈 사연이… 그중 가장 큰 이유가 핸드폰으로 대충 그림이 나와줬다는… ^^
제가 DSLR 사려는 가장 ~~~ 큰 이유는 slrclub가면 자기 여자친구랑 사진 찍고 놀면서 염장질하는 인간들 떄문… ^^ (농담살짝 섞인 진담이에요. ㅠ..ㅠ)
그리고 폰카가 좋기도 하겠지만 전 찍을때 사격하는 마음으로 숨을 참는 답니다.
사격 하니까. 육군 자동화 사격장에서 50m, 100m, 150m, 250m 사격 했던 기억이.. 엎드려쏴로 하는 건데 장난 아니게 잼있다는… 총기 손질은 미칠듯이 괴롭지만.. ^^
ATT도 사격으로 했었다는… 요새 군대 이야기 넘한다.. 자제를 해야 하는데.. ㅠ..ㅠ
klisty said,
2월 4, 2007 @ 3:13 오후
ㅋㅋ DSLR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빌려 줄수 있으니깐…;;
형 블로그에서 내 닉이 불릴지 몰랐는데…?! 크항!
그리고 로메드 고참에…;; 크핫!! 완전 대박 블로그야…ㅡㅡ;;
Workaholic님은… 호주시라고 해서… 제 군 동긴줄 알았어요…
trendon said,
2월 4, 2007 @ 3:17 오후
@klisty, 호주에 있는 윤모씨는 잘 지낸데냐? 이거 글 내용이랑 전혀 엉뚱한 주제로 나가고 있다. ㅠ..ㅠ 운영자가 엉뚱하면 운영하는 블로그도 배우는 건가.. ㅠ..ㅠ
지금 DSLR이랑 다른 것도 필요하다… ㅠ..ㅠ 필요한게 너무 많아. ㅠ..ㅠ
Listen To Your Head said,
2월 4, 2007 @ 10:07 오후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있는 블로깅…
2006년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한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예전 블로그의 글들을 보게 됐다.뭐든 쌓이면 소중해지기는 한다지만 지워져도 그만인 글들이 무척 많았다.그 당시에는 무척 중요한 …
migoLOG said,
2월 7, 2007 @ 11:06 오전
내 블로그의 아이덴티티…
아주 가끔씩 있는 일이지만, 내 블로그에 내 신변잡기를 못 적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처음 개설했을때는 부담없이 나의 신변잡기를 털어놓았었는데, 어느센가 내 블로그는 다른 많은 사…
게임이삼 said,
2월 9, 2007 @ 1:08 오전
국직 전 431기 777부대 나왔슴다. 가끔놀러오세요^^
리장 said,
4월 11, 2007 @ 10:06 오전
민간인이 되고 싶다라는 말이 와닿네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관련해서 작은 선물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머 다른건 아니고 야후블로그에서 블질하면서 받은 영어회화상품권입니다. 1년치 14만원 상당의 것입니다.
갠적으로 영어와는 근접치 않아서 필요한 분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시고, 건승하세요!
A-610 said,
3월 26, 2008 @ 2:05 오후
김형주,,김형주,,??
어? 우리 서로 알지 않아?
나 610기 30010, 자대는 계룡대 중전소였는데, 최의규라고 혹시 모르나?
통신소 김형주면, 정통교에서 자대배치 받던날 한번받은 자대를 바꾼 그 김형주??
이름이 가물가물해서 그러는데 사진보니까 맞는거 같네~
원래 안경 썼었지?
우연히 검색하다가 찾았는데 신기해서 발도장 찍고 가!!
아니면 완전 실례…
trendon said,
3월 26, 2008 @ 3:24 오후
@A-610, 점점 두려워지는 블로그…. 덜덜덜… 이거 인터넷이라고 우습게 봤는데.. 점점 두려워지네요… ^^ 국군 지휘통신사령부 자신있게 지원했다.
간부들의 낚시에 걸린걸 뒤늦게 깨닫고 말한마디 했다가 국통사로 끌려간… ^^ 그나마 산간벽지에서 M/W 않하고 ATM 받아서… ^^ 계룡대 파견으로.. ㅠ..ㅠ 간만에 외식하러 계룡대 공군식당 갔다가 만난… ^^
무지하게 질긴 인연이네… ^^
AZAQ said,
1월 30, 2009 @ 4:12 오전
저 -_- 그 윤모씨가 날 이야기 하는거 맞지?
정통교 대대근무했던 610기 천사대대 -_-;;;;;;
klisty야 몇일전에도 만났고 ㅎ
내가 아는 그 착한 김형주 맞지?! @.@
trendon said,
1월 30, 2009 @ 9:04 오전
@AZAQ, 천천히 하지만, 뒤쳐지지 않게…………. 아작 아작…
정호냥과 동일한 특기에. 저의 사진마저 공개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정황을 근거로하면
그러할 확률이 98.9% 가 아닐런지……yo….. ^^ 오랜만이라 그런지 어색 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