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의 생일에 미역국을 끓여보았습니다.

오늘은 미역국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응용 도전력이 일취월장하는 군요. 역시 일단 하고 후회하자라는 저의 생각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미역국의 테마는 어머님의 생신 기념 미역국이었는데… 한 숟가락 드시더니 잘 끓였네~ 하시더니 외면… ㅠ..ㅠ

070125-0014.jpg

<오늘 점심은 미역국. ^^>

원래 저희 집은 아침을 잘 안챙겨 먹습니다. 보온병이라도 있었으면 챙겨 드리는 건데.. 오전에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가 와보니 덩그러니.. 그래서 저의 점심으로 급변경. ^^ 역시 자기가 만든 요리는 맛있습니다. 허겁지겁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 미션은 김치찌개닷!!

070125-0003.jpg

<메인 식재료 - 흐물흐물 미역>

미역은 보통 건조 상태로 보관하는 데 어느정도 불린 후 씼어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염도 제거 및 신선도 유지 차원이라네요. 처음에는 거품이 많이 납니다. 미역이 물에 불으면 한 10배 가량 부풀더군요. 더불어 지금 당신이 불리는 것이 김인지 다시마인지 미역인지 주의!!

070125-0001.jpg

<너 돼지냐? 소냐? ㅠ..ㅠ>

고기는 소고기를 사용합니다. 냉동실에 냉동 상태의 고기 덩어리를 부여잡고 한참 고민했습니다. 돼지고기라면 급격히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할 길이 없습니다. 그럼 버려야 합니다. ㅠ..ㅠ

070125-0004.jpg

<깔끔 시원한 국물을 위해서는 피를 제거해야 한다는>

070125-0006.jpg

<시간이 지나니 피가 나왔습니다.>

대체로 시원한 국물을 원한다면 고기속의 피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까라고 해서 깠을 뿐입니다. ^^ 요리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료를 준비하는 것도 보통이 아닙니다.

070125-0008.jpg

<익숙한 풍경이죠?>

070125-0009.jpg

<식재료를 달달 볶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저 상태를 유지하면서 물을 먹을 만큼 더 붓고 다진 마늘을 넣고 마무리를 해줍니다. 간장과 마늘로 간을 합니다. 먹어도 안죽을꺼 같으면 일단 성공입니다. 이제는 맛있게 먹으시면 끝~

드시는 분을 위해 당신이 처음이에요 라는 말은 삼가합시다.

Related Posts

Show Trackback URL

답글 11개 »

  1. 새벽의사수 said,

    1월 25, 2007 @ 4:53 오후

    자취생인데도 요리를 하나도 못 하는 제게는 꿈 같은 이야기인데요.
    아… 저도 생존을 위해 도전해야할지도. ^^;

  2. trendon said,

    1월 25, 2007 @ 4:57 오후

    @새벽의사수, 자취생…. 허걱… 복학생 다음으로 대학교에서 불쌍하게 보인다는… 1위는 휴가나온 휴학생 ^^ 자취하시면서 요리를 못하신다… 부모님께 적지않은 부담이 될듯.. 군대 갔다 오면 저처럼 돼요. 이참에 입영원서~ 콜?

  3. 와니 said,

    1월 25, 2007 @ 6:18 오후

    멋지십니다.
    저도 여친이 생긴다면
    이런거 해줄 자신이 있는데 ㅋ

  4. trendon said,

    1월 25, 2007 @ 6:42 오후

    @와니, 여자친구라면 좋았겠지만 어머니라는…
    저의 첫번째 여자. 어머니. (개념없는 문장인가요? ^^)
    근데 어머니께서는 조금 맛보다가 두고 가신 걸 점심으로 먹어버렸다는… ^^

  5. Ohyung said,

    1월 26, 2007 @ 2:50 오전

    몇일전 만들어서 저도 ;;;;

    근데 미역을 천원어치 샀더니… 아직도 많이 남아서…

    한주먹씩 어느세월에 다 할지 ㅜㅜ

  6. Ohyung said,

    1월 26, 2007 @ 2:51 오전

    근데 저는 마늘 보다는 간장과 약간의 소금 그리고 마지막에 참기름으로 맛을 낸답니다..
    그게 약간 저에겐 더 맛더군요 ^^

  7. trendon said,

    1월 26, 2007 @ 11:11 오전

    @ohyung, 마늘 안넣는 다는 말씀? 마늘 안넣으면 비릿한 느낌이 나던데요. 그걸 참기름의 고소함으로 애써 지우시나 보군요. 그리고 알게된 사실인데. 간장은 진간장 말고 조선간장을 사용한답니다. 진간장 넣은 미역국 첨 봤다고… 또 갈굼을… ㅠ..ㅠ

  8. Workaholic said,

    1월 26, 2007 @ 12:36 오후

    저는 요즘 서양요리에 진취에 있답니다.
    물론 여기서 재료구하기가 가장 쉽고, 원래 서양요리가 만들기가 쉽잖아요.
    사실 서양요리라고 해서 거창한거 없고,

    그냥 제일쉬운 음식들만 해먹는 답니다.

    호주에서 나가서 사먹으면 비싸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을 제가 해먹는다는..

    이런저런 원칙도 없이 감으로 만들수 있는 요리들에는,
    토마토로 만든 파스타, 카르보나라 소스를 이용한 스파게티, (beef, lamb)스테이크, 양파&버섯 을 주메뉴로한 볶음야채샐러드, (베이컨, 햄, 살라미, 터키) 샌드위치, 치킨샐러드, 등

    게다가 이런것들은 넣는 재료에 따라서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는..

  9. trendon said,

    1월 26, 2007 @ 1:18 오후

    @Workaholic, 한국음식이 땡기실텐데.. 전 요즘 귀찮아서 참치캔 쌓아두고 삽니다. ^^ 이게 은근히 활용도가 높아요. 계란과 만나면 환상조합이죠. 계란 풀고 참치 조금 넣어 동그랑땡도 해먹기도 하고 거기다가 밥을 말아서 동그랑땡도 가능하다는… ^^ 전 아직까지는 밥을 떠나서 끼니를 생각해 본적이.. ^^ 컨츄리스러운 식성… 군대 갔다 오더니만 변했어요. ㅠ..ㅠ

  10. 새벽의사수 said,

    1월 26, 2007 @ 1:43 오후

    그… 그렇게 불쌍하지 않아요. ㅠ.ㅠ
    입영원서라니…흑흑…
    2학년 마치고 갈 예정입니다.

  11. trendon said,

    1월 26, 2007 @ 1:51 오후

    @새벽의사수,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자유로운 현재의 시간을 즐기도록 하세요. 크크크. 이제 아저씨 소리 듣는 거 금방입니다. ^^

RSS feed for comments on this post ·TrackBack URL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