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정체성에 대한 엉뚱한 고민.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like)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want), 또 무엇을 잘하는지(good)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저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저 자신에게 ” 대체 네가 하고 싶은 것이 뭐냐? “고 묻고 싶어졌습니다.

군 복무 이후 저는 테헤란로, 코엑스, 킨택스 등을 오가며 다양한 분야의 박람회, 컨퍼런스 등을 접해보았습니다. 뭘 하고 싶어서 라기 보다는 주력해야 할 일이 당시 마땅히 없었고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저를 노출시켜 보고자 했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듣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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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별볼일 없는 그분의 돌사진 입니다.>

나는 대체 무엇 때문에 사는 걸까?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보고 아무런 사심없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인가? 난 순수한 그때의 그 아이가 맞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며 세상을 산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고생 부터니까 적어도 5년 정도 됐습니다.

최근 지금의 나를 대표하는 이름내지는 타이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세상에 나라는 존재를 이해시키는 데 손쉬운 수단이 무엇이 있을까요? 김 형 주 라는 이름 석자? 아님 트렌드온스닷컴 이라는 블로그? 쉽다면 시작도 않했을 겁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인근 헬스클럽에 가서 땀을 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선은 첫인상이 중요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남에게 보여지기 보다는 저의 만족이 우선입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세상을 사는 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자존감이 가장 중요 합니다.

특유의 성격상 심각하게 생각하다가도 이내 다른 일에 몰두하는 이 놈의 성격, 일 때문에 국민윤리와 사회학개론 책좀 둘러봤더니만 자꾸만 감상적으로 빠지는 저를 보곤 합니다. 최근 본 굿 윌 헌팅, 폭력의 역사 등의 여파가 조금 큰 것 같습니다. 나름 매력 있습니다. ^^

똑 바로 보고 말해. 넌 뭘하고 싶니? ” 라는 자신의 질문에 답변 하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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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9개 »

  1. jukun said,

    1월 21, 2007 @ 7:44 오후

    “넌 뭘하고 싶니?”라는 질문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뭘 하고 싶긴한데 그에 부합하는 노력을 기울이기가 전 왜 힘들까요?. 전 제 자신한테 이렇게 묻고 싶군요. “넌 니가 원하는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니?”

  2. trendon said,

    1월 21, 2007 @ 8:20 오후

    @ Jukun, 크흑… 비수가 되어 가슴에 박힙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고, 그 길을 가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명확히 아시는 것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ㅠ..ㅠ 그에 부합한 노력… 생각해 보니 그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네요.

  3. 새벽의사수 said,

    1월 21, 2007 @ 10:50 오후

    제 나름대로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안 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폭이 너무 좁은 거 같아요. 저도 많은 경험을 더 해보아야겠습니다.

    자주 오기 위해서 링크 할게요. 해도 되겠죠? ^^;

  4. trendon said,

    1월 21, 2007 @ 10:53 오후

    @새벽의 사수, 전 좀 엉뚱해서 링크하지 말라고 말씀 드립니다. ㅋㅋㅋ 속마음은 아니라는거 아시죠. 자주 오시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건 파란 네모 박스를 마우스로 좀 갈궈주세요. ^^ (너무 노골적인듯)

  5. 소나무 said,

    1월 21, 2007 @ 11:55 오후

    가끔 후배들하고 얘기하다보면 삶의 방향에 대한 얘기를 물어 오곤하는데..
    물론 제가 후배였을 때도 선배들한테 그런 질문 많이했죠. 제가 32살이 되던 해에 방향성에 대한 질문은 끝났던 것 같아요. 20대 떄는 매일같이 고민했고, 32살에 들어서 또 한 번 정말 치열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근데 저 뿐만 아니라 그 나이 되면 다들 하나봐요. 그 해가 되서야 방향이 섰고, 지금은 비전에 대한 흔들림은 없습니다. 왜그럴까 생각해 봤는데요. 역량에 대한 고민이있던 것 같아요. 20대 때는 매일 비전과 목표와 방향이 변했죠. 32에는 안바뀌는데..그 차이가 그걸 달성 할 수 있는 역량이 준비되어 있는가 없는 가의 차이였지 않았나 하네요. 돌이켜 생각하면..일이든 만남이든 정말 불같이 도전하고 우왕좌왕, 좌충우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역량이란 게 생겼던 것 같구요. 그게 차이였던 거 같더군요.

    주제넘은 말이었나요? 그냥 흘려 들으세요 ㅎㅎ 좋은 밤 되시구요 ^^

  6. trendon said,

    1월 21, 2007 @ 11:59 오후

    @소나무, 전혀요. ^^ 확실히 뭔가 두리뭉실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해낼수 있는 능력이 갖춘 상태이냐 여부가 확실히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 소나무님 덕분에 해보게 되었습니다. 한살 두살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고 새로운 위치에서 그것을 바라보고 그에 걸맞는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7. Go or No Go said,

    1월 22, 2007 @ 3:40 오후

    시험에 드는 인생…

    미래에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한다고 해서 일이 잘 풀리지는 않는다. 그저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준비를 할 수 없는게 인생인 듯 싶다. 일을 진행시키다보면 나를 시험에 들게하는 상황에 들 …

  8. 방랑객 said,

    1월 23, 2007 @ 3:06 오후

    때문에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알고, 그런데다가 또 그걸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그만한게 없겠죠 ^ ^ 시간이 걸리겠지만 찾아가는 것 또한 인생의 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9. trendon said,

    1월 23, 2007 @ 6:08 오후

    @방랑객, 예전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취업전략특강 http://www.trendons.com/?p=95 이란 걸 5일동안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1일차 과정에 자아 탐색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안정된 직장과 그에 수반되는 금전적인 여유 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치관, 즉 자아 정체성과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코드가 맞느냐? 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하더군요.

    먼저 자기를 알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남을 알려고는 하지만 자신을 알려고는 하지 않는 것이 우리들이죠. ^^ 너무 어려운 숙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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